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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죽음을 면하다

  • 소지우는 어쩔 수 없이 내시를 따라 편전에서 정양전으로 가며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욕설을 퍼부었다.
  • ‘개자식, 어디 훔칠 물건이 없어서 황제의 물건을 훔친 거야! 왜 하필이면 그 물건을 나한테 준 거야! 이건 나를 죽으라는 거잖아!’
  • 그녀는 수백 개의 계단을 올라 마침내 정양전에 이르렀다. 맞은편에 소정 모녀가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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