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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인혼등

  • 소지우는 그들이 싸우는 틈을 타서 고양이처럼 몸을 쪼그리고 빠져나와 쏜살같이 도망쳤다.
  • 그녀는 필사적으로 달리다가 천왕묘를 보고 얼른 들어가 천왕상 뒤에 몸을 숨겼다.
  • 반나절이 지나도 쫓아오는 사람이 없었다. 소지우는 그제야 향로에서 향을 태운 재를 움켜쥐고 얼굴에 마구 문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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