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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흠뻑 젖은 옷

  • 한태언이 점점 더 깊은 곳으로 걸어 들어갔다. 차가운 바닷물이 종아리까지 잠겼고, 하얀 파도 거품이 그의 긴 바지에 부딪치며 사르르 녹았다. 강서희는 그의 어깨를 꼭 붙잡고, 웃기도 했다가 항의하기도 했다. 바닷바람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얼굴에 살며시 흩날렸다.
  • "당신 절대 못하잖아."
  • 그녀가 눈을 가늘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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