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화 제대로 보여주지
- 고개를 든 강서희는 머릿속이 순간 멈춘 것만 같았다.
- 한태언은 테이블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서 있었다. 두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은 그는 오로지 그녀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조명과 현장 분위기는 그가 막 영화에서 걸어 나온 사람처럼 멋있게 받쳐줬다. 정말 눈부셨다.
- 흰색 폴로셔츠는 짙은색 바지에 깔끔하게 넣어 입었다. 셔츠는 그의 넓은 어깨와 길쭉하게 뻗은 몸매를 적절하게 드러냈다. 겉보기엔 심플한 차림이었지만 강서희는 한눈에 봐도 그가 입고 있는 옷이 고급스럽고 비싼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살짝 걷어 올린 소매 사이로 단단한 팔뚝이 드러나 있었고, 대충 쓸어 넘긴 머리는 자연스럽게 흘러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