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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오늘의 그녀는 마치 상품 같다

  • 그녀는 말없이 고성희의 옆에 앉아 양아버지의 탐욕스러운 얼굴을 바라보았다.
  • 음식이 채 다 오르지도 않았는데 그는 혼자 젓가락을 들고 먹기 시작했다. 안승호는 혼자서 음식을 먹기 시작하며 고개를 들어 윤창범을 쳐다보았다.
  • “오늘 이 자리가 양가 부모들이 만나는 자리라면서요. 설마 밥이나 먹자고 모인 건 아니겠죠? 예물 얘기는 안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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