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화 알면서 숨긴 거야?
- 침대에서 일어난 안율은 윤재환 곁을 지나다가 바닥에 던져진 핸드폰을 밟을 뻔했지만 핸드폰을 주울 겨를도 없이 빠르게 안방을 나섰다.
- 여기저기 쏟아진 약을 보며 안율은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녀가 몇 시간 동안 공을 들여 조제한 약인데 이렇게 물거품이 되어 버리다니.
- 쓰레기통을 가져온 안율은 바닥에 몸을 쪼그리고 앉아 깨진 그릇 파편을 하나씩 주었다. 그리고는 휴지로 바닥에 묻은 약을 닦아낸 뒤, 물걸레로 깔끔하게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