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화
- “신장을 기증해.” 윤세아의 눈이 광기 어린 빛으로 흔들렸다. “도혁이만 살릴 수 있다면 나는 윤지우가 어디 있는지 말해 줄게.”
- “자기 동생한테도 이렇게까지 잔인해질 수 있네. 강도혁이 뭐가 그렇게 좋길래 이 정도까지 하려는 거야?” 나는 싸늘하게 웃고, 옆에 있던 쇠막대기로 그녀의 손등을 그대로 그어버렸다. “신장이 필요하다고? 먼저 이 피로 더러운 짓만 보던 그 눈부터 좀 씻어 보라고 해!”
- 선혈이 해바라기를 붉게 물들였다. 어두운 창고 안에서 그게 유난히 눈을 찔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