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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 강지연은 넋을 놓고 그를 바라봤다. 홀린 사람처럼, 손끝이 제멋대로 올라가 그의 꼭 다문 얇은 입술을 만져 보려 했다. 어젯밤 그 뜨거운 키스가 정말 있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 손끝이 닿기 바로 직전, 곤히 자던 남자가 번쩍 눈을 떴다.
  • 그 눈엔 온기라고는 없었다. 뼛속까지 새겨진 경계심이 번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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