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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 가죽 시트로 된 차량 뒷좌석, 김준성이 권총을 만지다가 창문에 매달린 여자를 봤다.
  • 고개를 돌린 그가 차창에 달라붙은 여자를 끝내려던 찰나.
  • 그녀의 얼굴을 알아보고 그가 하던 행동을 멈췄다.
  • 강지연이었다.
  • 하도진이 새장에 가둬 기르던 작은 애완동물.
  • 다만 그녀의 맑던 눈동자는 지금 짙은 혼란으로 물들어 있었다.
  • 김준성의 코끝이 미세하게 움직이며 공기 중에 감도는 달콤한 냄새를 정확히 포착했다—시중에서 가장 저열하고 강력한 최음제였다.
  • 그의 시선 끝에 갑자기 쇠막대를 든 사내들이 빗속에서 빠르게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 “제기랄.”
  • 김준성은 짧게 욕설을 내뱉으며 빠르게 차문을 열었다.
  • 그는 강지연의 옷깃을 확 움켜쥐고 그녀를 차 안으로 끌어당긴 뒤 재빨리 문을 닫았다.
  • “출발해.”
  • 기사가 말없이 액셀을 밟았다.
  • 부르릉—— 소리와 함께 검은 세단이 순식간에 질주하며 자리를 떴다.
  • 김준성은 손끝으로 전해지는 뜨거운 열감을 느끼며 무의식적으로 손을 놓았다.
  • 강지연은 온몸의 힘이 빠져 녹아내린 진흙처럼 시트 아래에 웅크렸다.
  •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 “더워… 너무 더워……”
  • 타오르는 열기가 강지연의 살갗 하나하나를 태우고 있었다.
  • 그녀는 손을 들어 자신을 조이던 실크 롱드레스를 마구 찢으려 했다.
  • 몸을 뒤트는 사이, 드러난 피부가 우연히 김준성의 정장 원단에 닿았다.
  • “응……”
  • 강지연은 무의식적으로 가벼운 신음을 냈다.
  • 붉게 달아오른 그녀의 몸은 시트를 타고 곧바로 김준성의 무릎 위로 올라탔다.
  • 김준성은 미간을 찌푸리며 본능적으로 그녀를 밀쳐내려 했다.
  • 하지만 그녀의 뜨거운 두 팔이 자신의 목을 휘감자, 잠자던 성기가 깨어나기 시작했다.
  • 김준성은 강지연의 턱을 거칠게 잡아 억지로 그녀의 시선을 위로 끌어올렸다.
  • “강지연, 내가 누군지 똑바로 봐.”
  • 그녀를 구해준 이가 남편의 숙적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이렇게 대담할지 한번 보고 싶었다.
  • 그러나 강지연의 머릿속엔 욕망뿐이었고, 이성은 이미 멀리 던져진 지 오래였다.
  • “누군지 상관없어……”
  • 그녀는 붉은 입술을 살짝 벌리며 유난히 목소리를 꼬았다.
  • “살려줘…… 제발……”
  • 그녀는 김준성의 무릎 위에 올라타 얼굴로 그의 시원한 목덜미를 끊임없이 비볐다.
  • 김준성의 목젖이 꿀꺽 움직였고, 깊은 눈동자는 점차 욕정에 물들었다.
  • 그가 자부하던 강철 같은 자제력은 강지연의 눈꼬리가 젖어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모습을 본 순간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 하도진이 제 여자도 지킬 능력이 없다면, 자신이 낚아채도 탓할 일은 아니지.
  • 김준성이 팔을 들어 앞뒤 차단막을 올렸다.
  • “강지연, 네가 먼저 덤빈 거다.”
  • 그는 강지연의 가느다란 허리를 잡아채며, 제 입술을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에 강하게 겹쳤다.
  • 그 키스는 난폭하기 그지없었고, 소유욕이 가득했다.
  • 강지연은 갈증에 죽어가는 물고기처럼 마침내 수원을 찾은 듯, 김준성의 거친 혀를 빨아들이며 간신히 침을 삼켰다.
  • “으…… 응……”
  • 저릿저릿한 쾌감이 아랫배로 직격해 그녀는 절로 가벼운 탄성을 흘렸다.
  • 김준성이 살짝 물러나자 얽힌 입술과 혀끝 사이에 가느다란 침줄기가 이어졌다.
  • 그의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고개를 숙여 강지연의 목덜미를 핥고 씹기 시작했다.
  • 스며든 자국 하나하나가 자신만의 낙인이었다.
  • 뜨거운 손바닥이 그녀의 치맛자락을 타고 안으로 파고들어 곧바로 우뚝 선 유방을 덮었다.
  • 거친 손가락 끝이 이미 볼록해진 유두를 힘껏 비벼댔다.
  • “아……!”
  • 격렬한 쾌감에 강지연의 눈앞이 새하얘지며 그대로 절정에 도달했다.
  • 그녀의 눈동자는 멍하니 풀렸고, 몸은 여전히 통제 불능으로 떨리고 있었다.
  • 김준성은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라 잠시 멈칫했다.
  • 입가에 미소를 띠며 손가락을 계속해서 비볐다.
  • 강지연의 몸속에서 가시던 열기가 그의 손길에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 그녀는 참지 못하고 엉덩이를 비비며 질 내부의 공허함과 간지러움을 누르려 애썼다.
  • 그녀의 움직임에 김준성은 이마에 얇은 땀방울이 맺혔다.
  • 그는 알고 있었다. 섹스를 하지 않으면 약기운을 없애기 어렵다는 것을.
  • 하지만 지금 강지연의 몸 상태로는 자신이 오래도록 쌓아둔 욕망을 견딜 수 없었다.
  • 김준성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 그는 손에 감긴 부드러움을 놓고, 손가락을 강지연의 평평한 아랫배를 따라 아래로 미끄러뜨렸다.
  • 검은색 레이스 팬티는 이미 흠뻑 젖어 있었다.
  • 그는 두 손가락을 모아 천천히 원을 그렸다.
  • “아……” 강지연은 참지 못하고 신음을 흘렸다.
  • 김준성의 손가락이 젖은 팬티를 걷어내고, 손가락 끝으로 음핵을 좌우로 흔들어댔다.
  • 몸속 깊은 곳의 공허함과 갈망이 강지연을 집어삼켰다.
  • “아아…… 너무 간지러워…… 줘…… 제발……”
  • 그녀의 목소리는 울먹였고, 붉게 달아오른 뺨이 고양이처럼 김준성의 가슴팍에 문질렸다.
  • 김준성은 더 이상 그녀를 놀리지 않고, 두 손가락을 모아 조여든 뜨거운 질 안으로 천천히 삽입했다.
  • 길쭉한 손가락 마디는 순식간에 솟아오른 액체에 흠뻑 젖었다.
  • 강지연은 작게 흐느끼며 스스로 허리를 들어 올려 그의 움직임에 맞추었다.
  • 김준성은 질 안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며 엄지손가락으로 음핵을 함께 눌러주었다.
  • 이중 자극에 강지연의 온몸에 전류 같은 마비감이 퍼져 나갔다.
  • 그녀의 질이 수축을 거듭하며 온몸을 떨며 비명을 질렀다.
  • “윽…… 갈 것 같아!”
  • 질 입구에서 맑은 액체가 갑자기 분출되었다.
  • 김준성은 기절한 강지연을 바라보고, 다시 자신의 다리 사이에 부풀어 터질 듯한 윤곽을 내려다보았다.
  • 그는 입꼬리를 찡긋하며 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 “내가 정신이 나갔나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