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화 뜻밖의 프러포즈
- 다은은 머리를 느슨한 로우 번으로 묶었다. 몇 가닥의 웨이브가 자연스럽게 얼굴선을 감싸며 그녀를 한층 더 로맨틱하게 보이게 했다.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분위기를 지닌 그녀는, 앞으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어떤 순간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듯했다.
- 그녀와 로즈가 정원으로 내려왔을 때, 다은은 걸음을 멈춘 채 숨을 삼켰다.
- 정원은 완전히 다른 세상처럼 변해 있었다. 형형색색의 작은 조명들이 어스름한 저녁 공기 속에서 은은하게 반짝였고, 곳곳에 놓인 고급스러운 화분들에서는 은은한 꽃향기가 퍼져 나왔다. 마치 꿈속 한 장면 같았다. 동화가 현실이 된 듯한 풍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