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화 윈드 로즈
- 다은은 마치 천국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들뜬 감정은 금세 이준에게까지 전해졌고, 두 사람은 주변 풍경을 두고 가볍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건축 양식의 특징, 거리의 분위기, 그리고 이곳 사람들의 생활 방식까지. 평소라면 절제되고 냉정하던 이준조차도 어느새 웃음을 터뜨리며 농담을 주고받고 있었다.
- 그렇게 대화에 빠져 있는 사이, 그들은 어느새 호텔 “윈드 로즈” 앞에 도착해 있었다. 다은의 눈앞에는 전통적인 섬 건축미와 현대적인 디자인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인상적인 건물이 펼쳐졌다.
- 차에서 내리자마자 그들을 맞이한 사람은 호텔 매니저 맥스 하퍼였다. 단정한 수트와 흔들림 없는 자세만으로도, 이곳의 모든 운영을 완벽히 통제하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게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