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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결혼기념일

  • 방 한쪽에서 촛불이 살랑거렸다.
  • 따뜻한 불빛이 식탁 위에 정성껏 차려진 음식들을 은은하게 비추고 있었다.
  • 이소영은 몸매를 따라 떨어지는 연보라색 원피스를 입고 남편을 초조하게 기다렸다. 오늘만큼은 모든 가사도우미에게 쉬라고 했고, 시부모님도 아이들을 봐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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