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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화

  • 연회장 한구석에서 하도진이 손끝으로 샴페인 잔을 흔들었다.
  • 잔 속에서 자잘한 기포가 계속 올라왔다. 그걸 멍하니 보는데, 속이 뒤집히듯 부글부글 끓었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다.
  • 지루한 개교기념 연회 때문은 아니었다. 강지연을 보고 난 뒤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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