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화 새로운 전략
- 마음을 가다듬은 다은은 재빨리 USB를 찾아냈다. 원래 맡은 일은 끝났지만, 기자로서의 직감은 지금이야말로 사무실을 더 깊이 조사할 완벽한 순간이라고 속삭이고 있었다.
- 그녀는 떨리는 손끝을 억누르며 이준의 책상 서랍을 하나씩 열었다.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최대한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긴장감은 점점 커졌지만, 결국 그녀를 움직인 것은 기자로서의 본능이었다. 그녀는 폴더를 하나씩 넘기며 계약서, 보고서, 법률 문서들을 꼼꼼히 확인했다.
- 그러나 모든 서류는 완벽할 정도로 정돈되어 있었다. 투명한 거래 기록, 흠잡을 데 없이 작성된 계약서, 세밀하게 정리된 재무 보고서까지. 사무실 전체가 그러하듯, 모든 것은 철저하고 빈틈없었다. 그녀가 기대했던 불법 사업의 흔적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