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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배신

  • 창고 안은 먼지와 경유 냄새가 자욱했다.
  • 녹슨 지붕 틈으로 햇빛이 새어 들어와, 외국어 라벨이 찍힌 총기 나무상자를 비췄다.
  • 셔츠 소매를 정리하며 상자 사이를 걷는 박재언은 차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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