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랑 결혼할래요?” “네?” “방금 통화하시는 거 들었어요. 결혼이 많이 급하신가 봐요?” 처음 보는 남자로부터 불쑥 건네받은 결혼 제안, 결혼이 급한 건 맞지만... “이것도 인연이네요. 저도 그쪽이랑 같은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서로 필요에 의한 계약을 하는 건데, 안 될 건 없잖아요?” 맞는 말이다, 그냥 남자 사람이기만 하면 된다. 그 상대가 누구든 애초에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상대가 하필이면 전남친 삼촌이라니!!!! 이건 말도 안 돼!!!!
“고마워요, 담우석씨.” 함정에 빠져 자칫 순결을 잃을 뻔한 주설화는 우연히 한평생 무욕의 삶을 살아온 담우석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타칭 서울에서 가장 성욕이 없는 남자로 불리는 담우석은 역시나 유혹적인 자태를 드러낸 주설화를 보면서도 반응을 보이긴커녕 오히려 여자를 도와 의사를 데려올 뿐이었다. 주설화는 고마움을 전했지만, 담우석은 검은 눈동자를 가늘게 뜨며 차갑게 되물었다. “당신을 건드리지 않아서 고맙다는 겁니까?” 그의 직설적인 말에 미처 반응을 보이기도 전, 담우석은 뒤돌아서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사양하겠습니다. 그 인사.” 어차피 당신은 곧 내 여자가 될 거니까.
7년 동안 허주원을 짝사랑하고 있던 윤솔은 뜻밖의 사고로 하루아침에 덜컥 허 씨 일가의 사모님이 되고 말았다. 모두가 그녀를 빛 좋은 개살구라고 비웃었지만, 드디어 그와 결혼했다는 행복감에 부풀어있던 윤솔은 언젠가는 그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중요치 않았다. 하지만 허주원은 마치 심장이 없는 로봇 같았다. 돈, 얼굴 어디 하나 빠질 데 없는 윤솔은 더 이상 감정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는 딱딱한 허주원에게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이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이혼하자마자 허주원은 거의 매일이다시피 실시간 검색어에서 전 부인의 스캔들을 보게 된다. 그것도 매일 다른 남자와의 파격적인 스캔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허주원은 휴대폰을 냅다 집어던지며 말했다. “이건 내 여자라고!” 하지만 윤솔은 개의치 않는다는 듯 가볍게 되물었다. “당신은 누구시죠?”
사랑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밀어냈어야 했던 그 남자를 운명처럼 다시 만난 순간, 그녀의 심장이 또다시 힘차게 뛰기 시작했다. “이게 누구신가? 그 대단한 허정안 씨 아니신가? 우리 회사엔 어쩐 일로 오셨대요?” 한껏 비꼬는 듯한 남건의 말에 허정안은 눈동자 가득 눈물이 차올랐다. “아참, 허정안 씨, 그 좋아한다던 사람은요? 그 남자친구 있잖아요. 또 헤어졌어요? 애인 정말 자주 바뀌네요.” 재회하는 장면을 수도 없이 상상해 왔지만 한 번도 이런 식으로 만날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여전히 서로 사랑하고 있지만 얽히고설킨 오해들로 멀어질 수 밖에 없었던 과거. 과연 두 사람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어느 날 남편은 생명의 은인이 깨어났다며 임연아에게 이혼 서류를 들이민다. 이 집에서 임연아는 가정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남편은 항상 그녀를 무시했고 경멸했다. 남편은 그녀의 사촌언니이자 자신의 생명의 은인인 임채연과 결혼을 선언하고 임연아는 이혼을 받아들여 모두의 앞에서 이혼을 발표한다. 이혼하면 다시 마주칠 일 없을 줄 알았건만 변호사로 복귀한 첫 사건부터 남편의 라이벌 회사의 의뢰를 맡게 된다. 임연아는 과연 남편 회사를 상대로 재판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한편, 남편 박지헌은 전과는 달라진 임연아의 모습과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 남자들에게 알 수 없는 짜증을 느낀다. 하지만 자존심을 굽힐 수 없어 자꾸만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는 박지헌. 그럼에도 그들은 자꾸만 우연히 부딪치게 되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들은 서로를 용서하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약혼자와 첫날 밤을 보내고 난 뒤에 깨달은 충격적인 사실! 약혼자의 음모로 호스트에게 첫날밤을 빼앗긴 것도 모자라 집안이 망하고 서강예는 정신 병원에 갇힌다. 그러다 정신 병원에 큰불이 나는데… 5년 만에 해외에서 컴백한 서강예는 그날 밤의 실수로 생긴 아들과 함께였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온 첫날, 웬 낯선 남자가 찾아와 애아빠라고 아이를 내놓으라는데? 어이없고 화가 나면서도 아이와 꼭 닮은 남자를 보고 아이에게 아빠를 만들어주기로 한다. “매달 6억 줄게. 아이의 아빠로 옆에 있어.” 이렇게 시작된 황당한 고용관계. 여자들만 꼬실 줄 아는 바람둥이 제비인 줄 알았는데 이 남자, 좀 심상치 않다. ‘호스트’차재운과의 동거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과 낯선 감정들… 이 남자의 정체가 뭐지?
저주받은 나와 신의 세 아들
내가 태어난 그날, 헤라가 어머니의 출산 침상 앞에 찾아왔다. 그녀는 다시는 제우스의 배신을 벌하지 않았다. 대신 갓 태어난 나를 내려다보며, 얼음보다 차가운 목소리로 판결을 내렸다. “이 아이는 평생 사랑을 갈망하겠지만, 결코 진정한 사랑을 받지 못하리라. 운명으로 이어진 남자가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선택하지 않는 한, 스물다섯 살이 되는 순간 그녀의 영혼은 고통에 찢겨 무너질 것이다!” 나는 제우스의 딸, 칼리스타. 그리고 헤라가 만든 가장 무고한 죄인이다. 어느 사제는 내 운명이 신의 세 아들과 깊이 얽혀 있다고 전했다. 그들 중 한 명과 결혼할 수 있다면, 내 영혼을 집어삼키기 전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24년이 흘렀다. 이제 나는 스물네 번째 생일의 마지막 달을 보내고 있지만 그들 중 누구도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 내 저주가 나를 완전히 삼키기 전, 남은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한때 내가 가장 큰 희망을 걸었던 남자, 반드로스는 아프로디테 신전에서 세실리아와 결혼식을 올리고 있었다.
무사가 되어 돌아온 소년
영맥이 없어 강력한 무사가 될 수 없었던 소년 신태한, 그런 그가 우연한 기회에 귀인을 만나 피의 계약을 맺고 연단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제련된 단약을 밥 먹듯이 먹으며 어마 무시한 무공을 수련하게 된다. “이제 슬슬 돈 좀 벌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