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화 그날의 진실
- 리처드와 마거릿은 나란히 앉은 채 거의 숨조차 쉬지 못하고 있었다. 벽난로 속 불꽃이 춤추는 모습을 바라보면서도, 그보다 더 깊이 응시한 것은 끔찍한 진실을 털어놓는 두 사람의 얼굴이었다.
- 타오르는 불길은 흔들리는 그림자를 벽에 드리웠다. 마치 불꽃마저도 들은 이야기에 불안해하는 듯했다.
- 하비 형사는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 있었지만, 단 한마디도 놓치지 않았다. 평소 침착하던 그의 눈빛은 지금만큼은 모든 세부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