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화 여왕의 일격
- 한다은 시점
- 두꺼운 문이 확 열리는 순간, 이사회실 안의 공기가 바뀌었다. 모두가 동시에 나를 봤다. 처음엔 당황, 곧 짜증, 그리고 서서히 떠오르는 깨달음. 나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 광이 나는 대리석 바닥 위로 하이힐 소리가 또각또각 울렸다. 문턱을 넘어 한 걸음씩 내디뎠다. 흔들림 없고 목적을 가지고 정확하게.
- 강태준의 표정은 거의 코미디였다. 처음엔 못 믿겠다는 얼굴, 곧 짜증, 끝내는 감추려다 실패한 당황이 스쳐 지나갔다. 좋네. 좀 불편해져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