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화
- 신재한은 신병철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
- 그는 눈빛에 어린 부드러움을 감추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 “아버지, 어젯밤 하은이와 수장 선거 연회에 참석했어요. 하은이가 부족민들 앞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었죠. 그런데 별장으로 돌아온 뒤 하은이의 방에 낯선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났어요. 제가 달려갔을 때는 이미 사라진 뒤였고요. 일단 하은이에게는 진실을 말하지 않았어요. 스트레스가 심해서 환각을 본 것 같다고만 넌지시 얘기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