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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 “아라 씨, 멍하니 뭐 해요? 빨리 들어와요!”
  • 송우성의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서아라는 급히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며 가방을 등 뒤로 슬쩍 숨겼다. 권태영이 준 그 상자만큼은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았다.
  • 오후 내내 협업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나니 시간은 벌써 밤 여덟 시를 훌쩍 넘기고 있었다. 동료들은 대부분 퇴근했고, 복도에는 희미한 비상등만이 외롭게 켜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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