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시작되고 주변이 어두워 졌다. 영화의 몰입한 그녀를 바라보던 나 눈이 마주친다 당황한 나는 말했다.
“어? 어…팝콘이 맛있나?”
“맛있지~”
그녀는 팝콘을 맛보면서 말했고 나는 그녀의 고개의 손을 올리며 그녀의 입술에 올려진 팝콘을 먹으며 입을 맞췄다.
“맛있네”
그녀가 새침해 하며말했다.
“아니 여기 팝콘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아…아니예요…”
검은색 바탕에 칠해진 너는 그 순간 누굴 대신 할 수 없을 정도로 예뻤다. 해맑은 너의 미소에 감히 내가 입을 맞추어도 될까? 싶어 너의 입술을 모른 채 한다. 영화를 보고 나와 하찮고 귀여운 케이크 하나에 기뻐하며 오졸히 아껴 먹는 너 얼음 위에 쓰다 못해 단 카페라떼 아직 죽을 날이 없는 사람처럼 그들 사이에 맞추어진 나는 말했다.
“있잖아 내일부터 내가 여행을 갈 건데”
“여행?”
“응….”
“같이가자”
“금방 돌아올게 내가 항상 서연이 옆에 있을게”
“그리고 이거는 내가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
나는 그녀의 손에 새 하얀 물망 초 꽃을 쥐어 주었다. 함께 찍었던 사진 맞추었던 반지 약속했던 시간들을 내치고 어쩔 수 없는 이별을 선택해야 하는 나의 운명이 원망 스럽다. 지독하게도 나는 그녀를 또 다시 울렸고 내가 이번 년을 떠난다는 말은 차마 하지못했다. 네가 나타난 나의 인생은 그 무엇 보다도 순수 했으며 너를 사랑했던 나의 시간은 대신 할 수 없듯 뜨거웠다. 나는 아무 말없이 고개를 숙인 채 카페를 나왔다.
그 카페가 이렇게 컸나 이 길을 지나치는데 한참이 걸리고 얼마 못 가 차에 탄 나는 넘어졌다. 사랑에 깊이의 한없이 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내가 다시 너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 볼게 그래서 우리가 새롭게 될 때 변함없이 사랑할게 나의 최선이 너의 마음에 와 닿도록 할게
나를 지켜보던 택시 기사가 말했다.
“오늘은 어디로 말고 잠깐 정차 해야 갰네요 우리 손님이 눈물이 많다.”
그때였다. 뒤에서 오던 트럭이 내게 거침없이 달려왔다. 충돌의 큰소리와 놀란 사람들의 둘러싸인 나는 피를 흘리고 있었다. 예상했다. 예상했던 결과다. 하지만 죽음은 아무리 예상해서 몇십 번 곱씹어도 소용없었다. 사랑했다. 사랑했었다. 행복 했다 행복 했었다. 다시 그럴 수 있을까?
어딘지 모를 먼 곳에서 구급차 소리가 들려왔다. 다급하게 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나를 실어 병원으로 향했다. 나는 숨 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 나의 죽음은 생각보다 처참했고 다시 보기에 적당한 날씨에 일어난 사고였다.
(병원 응급실) 흰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누운 내 옆으로 다가왔다. 처음 보는 것들로 나의 몸을 대했고 놀란 눈에 일색 했던 사람들과 달리 그들은 태현했다. 나의 시아에 빛이 가려졌다. 형광등이 눈 부셔 다른 사람의 표정을 대신 했다.
“환자 분! 환자 분! 괜찮으세요?”
내가 말을 읆졸이자 알 수없는 그들만의 언어가 채워졌다.
“S.R 준비하고 신경외과 콜 해 빨리!”
형광등이 초록색으로 바뀌었다. 내 몸은 아주 큰 천막으로 덮어졌고 나는 서서히 의식을 잃어갔다.
“mass” (매스 수술에서 실제 사용되는 칼을 의미한다. )
옴짝달싹 분위기가 이어져 갔다. 10시간 이루어진 수술에 지친 내색을 하기 시작한 그들 그때. 나의 40시간 하고 남았던 48시 이틀이 지나버린 것이다.
“혈압이 계속 떨어 집니다. ”
“뭐야 너 지금 뭘 한거야!?”
철창 같은 유리문이 열리고 기운 없어 보이는 한 남자가 다가왔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만 김한영씨는 00시 10분 사망하셨습니다.”
김여사님 세상이 무너졌다. 사고가 났다는 아들의 전화를 듣고 급히 달려온 부모님은 나와 그 많은 작별 인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준비는 하지 못했나 보다. 애써 알면서도 다른 사람을 탓 했다.
“살려내 내 아들 살려 내라고!”
뒤돌아선 아버지의 눈물은 표현 할 수 없었다. 주저 앉은 김여사의 외침이 조금씩 울려 퍼졌다. 같은 시각 클래식이 흘러나오는 붉은 와인에 스테이크 한 여자가 식사를 하고 있다. 비어 있는 테이블에 까만 명부가 올려졌다. 여자는 그 명부를 열어 보고는 깜짝 놀라 외투를 챙겨 자리를 떠났다.
또각또각 그녀는 병원으로 향했다. 그녀가 수술실에 누워 있는 나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어루 만졌다. 차분한 목소리를 하고는 있었던 일을 곱씹었나 보다.
“이래서 날 떠난 거였구나….”
그리고 내게 다가와 아무도 만질 수 없던 나를 만졌다. 나의 머리를 쓰담 으며 말했다.
“수고했어”
나는 너무 놀라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내 하나 뿐인 여자친구가 저승사자였다니 반면 그녀는 웃으면서 말했다.
“이렇게 날 다시 본 소감이 어때? 하고 물어 볼려 했는데 이미 대답을 하고 있었네? ”
“너는 왜 안 놀라?”
“사람은 누구나 죽어 지금 이 시간도 내 동료들은 다 업무를 하고 있으니까”
“업무?”
“응…. 너가 죽는 것 또한 내 업무의 하나일 뿐이야 ”
여자친구는 너무나도 태연 했다. 등진 나를 향해 그녀가 말했다.
“뭐해 빨리 와!”
멈춰 슨 그녀 손에 휴대폰을 들고는 말했다.
“여보세요?”
“야 네 남친 죽었다매? ”
“뭘 남친 이야 그냥 가지고 논 얘지 어 클럽? 좋지이~”
“응~ 이따 전화 할게요 선배~”
그 후 그녀는 나를 낡은 술집으로 데려갔다. 동그란 쇠 식탁 위 까만 불판 의자라 할 것도 허름한 빨간색 플라스틱 의자 나를 앉히며 말했다.
“앉아 할 말 많아 보이는 데”
나는 주변을 두리 번 거리며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날 안심 시키며 말했다.
“걱정마 저승사자들이 운영하는 술집이야”
아무 말 없이 술을 따르는 그녀에게 내가 처음 꺼낸 말
“나는 진심이 였어”
(씨익 웃으며) 그래서?
“너 내가 죽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던 거야?”
(술을 한잔 들이키며) “아니 나도 많이 놀랐어”
“근데 이미 넌 죽었고 내가 저승사자 인걸 안 관계가 너가 아직 날 사랑한다는 전재 하에 뭐가 달라 질까?” (술을 다시 따르며)
“나 좀 봐봐 너 원래 이런 얘 아니였잖아” (술잔을 잡은 그녀의 팔목을 붙잡으며)
“아니 나 원래 이런 여자야 ”
(조금 짜증이 난 듯 머리를 넘기며) “하… 불쌍해서 데려와 줬더니 미리 담가 놓은 미련 뿐이네 나가는 문은 저쪽이야”
“그래… ”
나는 그녀의 마지막을 애써 부정한 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때 우리가 들어온 문으로 들어오는 한 여자가 뒤돌아 서 있는 나를 향해 안겼다. 그녀는 애처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가지마요”
술을 넘기던 저승사자가 헛웃음을 치며 그녀를 보며 말했다.
“뉴 페이스 사연 이네 왜 환승 승차권이 있었나봐? ”
그녀가 일어나 여자에게 다가갔다.
“뭐야 너 죽었잖아”
내가 본 그녀는 보기보다 꽤 평범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 깨끗한 얼굴 그게 다였다. 그녀가 날 아는 듯 내 이름을 부르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