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화
- 며칠째 밖을 나설 때마다 피부를 찌르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았다. 현우가 굳은 표정으로 내게 건넨 SNS 영상 주소를 확인한 순간, 심장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 한유라였다. 영상 속 그녀는 눈물로 얼룩진 얼굴을 한 채, 자신을 가련한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포장하고 나를 남의 약혼자를 가로챈 파렴치한 불륜녀로 둔갑시켜 놓았다.
- “전 상간녀에게 약혼자를 빼앗긴 평범한 여자일 뿐이에요. 이 모든 건 은서윤 때문이에요. 그녀는 집안 권력을 이용해 저를 짓밟았어요. 소시민인 제가 어떻게 그 괴물을 이기겠어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