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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 그가 홀린 듯 한 걸음 다가왔다. 나를 부축하려는 듯 손을 뻗었지만, 이내 허공에서갈 길을 잃고 멈춰 섰다.
  • 나는 가로수를 붙잡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장기 전체가 뒤틀려 제자리를 이탈하는 기분이었다. 위장의 통증은 이제 바늘로 찌르는 수준을 넘어, 무언가 안에서 내 몸을 갈가리 찢어발기려는 듯한 고통으로 변해 있었다.
  • 이런 처참한 꼴을, 하필이면 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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