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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술 들이켠 강태준이 발길을 옮긴 곳은 결국 이연우와 함께 살던 신혼집이었다. 하지만 번호키를 누르고 들어선 저택은 기괴할 정도로 텅 비어 있었다. 가구하나, 온기 한 한 자락 남아 있지 않은 폐허 같았다.
  • 집 안을 정리하던 인부가 침입자인 줄 알고 그를 막아섰다. “손아니, 누구신데 남의 집엘 들어옵니까? 여기 집주인 여자분이 이미 매각 처리 끝냈어요. 안에 있는 건 싹 다 내다 버리라고 했다고요!”
  • 강태준은 멍한 눈으로 텅 빈 거실을 바라보았다. 뇌가 정지한듯 한참이 지나서야 그는 갈라진 목소리로 물었다. “사진...우리 웨딩 사진은?…… 연우 드레스는 다 어디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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