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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추락

  • 무언가를 보기도 전에, 목소리가 먼저 들렸다.
  • 머리 위에서 목소리들이 쏟아졌다. 날카롭고 서로 겹쳤다. 위기만 오면 늘 그랬듯, 엄마 목소리는 유난히 높고 숨 가빴고, 또 완전 엉뚱한 데만 꽂혀서 나머지를 다 가르며 치고 나왔다. 길 위에서 발소리가 우르르 섞였고. 누군가가 이소윤의 이름을 불렀다.
  • 그냥 이소윤의 이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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