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화
- 심판의 칼날은 매서웠다. 한진태 회장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그가 평생을 바쳐 불법으로 쌓아 올린 모든 재산은 국가로 몰수되었다. 한강 그룹이라는 신기루가 사라진 자리에는 오직 악취 나는 진실만이 남았다.
- 대신, 원래 내 것이었어야 할 성진 홀딩스의 경영권이 마침내 내 손으로 돌아왔다. 나는 가장 먼저 회사 이름을 성진으로 되돌렸다. 그것은 어머니 한리안 씨가 목숨을 걸고 지켜낸, 내가 물려받은 가장 고귀한 유산이었다.
- 구본혁 회장님의 세심한 조력 아래 나는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박사 학위를 딸 때만큼이나 고된 나날이었지만, 내 이름을 걸고 일어서는 하루하루는 그 어느 때보다 충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