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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화

  • 한성가의 저택은 도시 외곽에 있었다. 차로 꼬박 40분을 달렸다. 도심을 지나 울창한 숲길로 접어들었고, 한참을 달리자 시야가 탁 트이며 저택이 모습을 드러냈다.
  • 철제 대문이 천천히 열리는 순간, 나는 저택을 바라봤다.
  • 성은 아니었다. 검은색의 현대적인 건물이었다. 거대한 유리창이 돌벽 사이사이에 박혀 있었고, 과장된 조각상이나 분수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정문에는 단 두 개의 조명만 놓여 있었다. 차가운 흰빛이 계단을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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