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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 교회는 텅 비어 있었다.
  • 내가 높이 솟은 참나무 문을 밀어 열자 오후의 햇빛이 스테인드글라스를 가르고 들어왔다. 붉고 푸른 빛이 잘게 부서져 대리석 바닥 위에 흩어졌다. 텅 빈 예배당의 긴 의자는 줄지어 뒤로 이어져 있었고, 그 끝에는 신부가 서 있었다.
  • 그리고 그 한가운데 휠체어 한 대가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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