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화
-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차진혁의 경호원들이 배를 잡고 폭소를 터뜨렸다. 그 비릿한 웃음소리가 사무실 공기를 지저분하게 어지럽혔다.
- “당신이 도대체 누구길래 숙청을 운운해? 지금 전 직원이 다 알아. 민채린 씨가 대표님의 유일한 사랑이라는 걸! 그 계집애가 감히 채린 씨를 건드렸으니 자업자득이지.”
- 민채린은 기다렸다는 듯 차진혁의 품에 가냘프게 기대어 몸을 떨었다. 차진혁은 그녀의 목덜미에 난 상처를 마치 국보라도 다루듯 조심스레 살피더니, 나를 향해 가증스러운 위로를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