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서재에 추가하기

이전 화 다음 화

제4화

  • 경호원들이 짐승처럼 달려들었다. 거칠게 손길이 닿을 때마다 옷가지가 힘없이 찢겨 나갔다. 순식간에 내 몸은 사람들 앞에서 적나라하게 노출되었다.
  • 칼자국으로 흉하게 일그러지고, 쭈글쭈글하게 말라버린 내 가슴이 그들의 눈앞에 낱낱이 드러났다. 구경꾼들 사이에서 조롱 섞인 탄성이 터져 나왔다.
  • 나는 황급히 두 팔로 가슴을 감싸 쥐고 바닥에 웅크렸다. 하지만 차가운 시선들마저 막아낼 수는 없었다. 쏟아지는 시선 하나하나가 마치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내 살점을 도려내는 것 같았다. 수치심에 눈물이 봇물 터지듯 흘러내렸지만, 나는 그저 몸을 떨며 웅크릴 뿐이었다.
유료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