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사정
"나, 임신했어. 그리고 네 배 속에 그 아이, 범준이 아이 아니야. "
사악하게 웃으며 연서윤이 7년 동안 사랑했던 남자의 아이를 품고서 속삭이는 여자.
임신 7개월 차 연서윤에게 떨어진 청천벽력 같은 소식.
하지만 노범준, 그녀가 믿었던 남자는 오히려 그녀를 밀쳐버리고 그녀는 계단에서 굴러 떨지면서 쌍둥이 아들을 잃게 된다.
그렇다고 여기서 자포자기할 연서윤이 아니다. 끈질기고 악착같게 살아남아 4년 후, 딸 하은이를 데리고 화려하게 복귀한다.
“재밌는 여자야.”
우연일까, 운명일까. 쌍둥이 아들을 가진 베일 시티 최고의 남자 박도겸과 마주친 연서윤.
박도겸은 첫 만남부터 자신을 ‘선수’로 오해한 그녀에게 호기심이 생긴다.
현실판 신데렐라가 왕자님을 만나게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