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장미 줄까? 하얀 장미 줄까?
찾아온 한영을 바라보고는 씨익 웃었다. 떨고 있는 한영과 반면 여유로운 표정을 지은 진우는 마시던 위스키를 원샷 하고는 일어섯다.
" 그래 너가 나를 알아봤다 했지? "
" 아니였으면? "
"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우린 잘 지냈을까? "
" 아니? 헛된 우정 같은거 바라지마 여우에게 우정이란 가증스러운 사치야 "
진우는 팔을 옆에 뻗더니 순식간에 손에 칼을 쥐게 했다. 목에 가져다 대고는 한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 안타깝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