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탐하다
1년 전 배신의 충격으로 투신자살을 하려던 하영 앞에 나타난 신비로운 그 남자, 최성운. 하영은 최성운 곁에 남아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직 복수도 채 못 끝냈는데 하영한테 벌써 질려버린 최성운.
“하영아, 너 나랑 만난 지 얼마나 됐지?”
하영은 가녀린 팔로 남자의 목을 감싸며 장난스레 답했다.
“그건 왜 물어봐요? 설마 저한테 질리신 거예요? ”
“깨끗하게 정리하고 해외로 가, 두 번 다시 연락하지 말고.”
미리 준비한 수표 한 장을 남기고 무정하게 떠난 최성운.
하지만 그들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