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윤아는 배다른 언니의 모함으로 낯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는데 임신까지 했다! 그녀는 병원으로 갔으나 누군가 아이를 유산하는 것을 막았다. 구사일생으로 출산하였으나 눈앞에서 아이를 데려가고 말았다. 몇 년 후, 귀국한 그녀는 예쁜 남자아이와 함께였는데 뜻밖에 유재원을 만나게 된다.
“네가 감히 내 아이를 훔쳐?”
유재원은 분노하지만 아이는 그를 밀쳐내며 싸늘하게 말한다.
“우리 엄마 다치지 마세요, 엄마는 제 거예요!”
소문에 의하면 임씨 가문의 장손 임준은 심각한 사고로 인해 식물인간으로 되었다고 한다. 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임준의 액땜 신부로 하필 하시연이 당첨되었고, 그녀는 남편이 죽기 전까지 추녀 분장을 하고 바보인척 연기하며 버티려고 했다.
“안녕, 임준. 난 하시연이라고 해. 네가 죽기 전까지만 네 와이프로 살게.”
하지만!
“뭐야? 식물인간이라며? 왜 멀쩡한 거야?!”
“다은이가 죽으면 신장 유라한테 기증하면 되겠네…” “엄마, 다은이가 동의할까?”
“어차피 죽을 목숨 신장이라도 기증하고 죽는 게 낫지 않니? 그래야 쓸모라도 있지.”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허다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 가족들의 손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그런데 다시 찾아온 또 한 번의 삶, 그리고 그녀를 돕기 위한 네 오빠들의 쟁탈전, 이번엔 되돌려 줄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