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 유통기한 지났습니다
서른 살이 된 다음 날, 나는 내 남편이 바람 피우는 걸 알았다. 요즘 업계에서 핫한 신예 파티시에, 고작 열여덟밖에 안된 박유라와 말이다. 서태오는 사랑에 빠져 나보고 늙고 뚱뚱하다며 비웃었다. 이혼한 뒤, 그는 박유라와 함께 날 죽겠다시피 괴롭혔다. 거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심지어 감옥과 정신병원에 날 처넣기까지. 그러다 병원에 큰 불이 나고, 서태오는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강하선… 그녀가 죽었습니다…"
서태오의 휴대폰이 바닥에 곧장 떨어졌다.
"강하선이… 죽었다고? 말도 안 돼!!"
그는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중얼거렸다.
그 시각, 나는 다른 남자의 다정한 품에 안겨있었다.
"강하선, 내가 너무 늦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