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천재 그녀의 화려한 복수
"들리죠, 하 회장? 이거 장난 아니에요. 30분 안에 안 나타나면, 당신 그 예쁜 마누라 시체 됩니다." 지연은 가슴을 찍어 누르는 듯한 통증을 악으로 버티며 갈라진 목소리로 소리쳤다. "하도진, 너 지금 안 오면, 나 여기서 진짜 죽어!" 하지만 그때 전화 너머에서 새어 나온 차가운 한마디. "그럼 그냥 죽어." 그렇게 마음속 마지막 희망의 불씨마저 꺼졌다. 목숨을 건 탈출 끝에 악착같이 살아남은 강지연은, 하도진에게 이혼합의서만 남기고 떠났다. 누군가는 그랬다. 일주일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돈이 떨어지면 울며불며 돌아와 무릎 꿇고 빌 것이라고...
하지만 다시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온갖 거물들이 앞다퉈 모시는 귀한 손님이 돼 있었다. 그녀의 진짜 정체는 생사의 경계에서도 사람을 끌어온다는 전설의 외과 천재——고스트. 하도진은 그녀를 다시 잡으려 애썼지만, 그녀 뒤에는 이미 수많은 구애자가 줄 서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는 강동 쪽 어둠의 판을 쥔 실세, 김준성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