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가족 따위 제가 버리겠습니다
정씨 집안에 다시 받아들여진 그날,
가짜 여동생은 내 약혼자랑 침대 위에서 아주 뜨겁게 뒤엉켜 있었다.
그런데 피를 나눈 친가족들이란 사람들이 오히려 나를 몰아붙이네?
“지은이가 아직 철이 없어서 그래. 좀 봐줘. 어차피 네 약혼은 그대로잖아?”
어디에서 개가 짖나...
나는 이 기묘한 식구들을 한 번 쭉 훑으며 시린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전화를 걸었다.
곧 신호음이 끊기고,
“여보세요?”
건너편에서 나른한 남자 목소리가 울렸다.
“작은 아버님, 결혼하게 될 조카가 지금 딴 여자랑 놀아나는 중인데. 혹시 라이브로 틀어드릴까요?”
나도 그냥 가만히 있는 성격은 아니라서 말이지.
그런 그녀의 역습이 시작된다.
어차피 재벌 가족 따위 나도 필요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