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약혼자와 수양딸의 배신으로 목숨을 잃었다.
기적처럼 회귀한 직후, 나는 복수를 위해 약혼자의 끔찍한 원수, 성윤재의 손을 잡기로 했다.
"나랑 결혼할 생각 있어요? 내 배 속의 아이까지 세트로."
미친 짓인 줄 알았다. 살벌한 포식자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진 나를 받아줄 리 없으니까.
하지만 그는 수많은 하객 앞에서 내게 무릎을 꿇었다.
"이왕 미친 김에 제대로 미쳐봐야지."
나를 처참하게 짓밟은 전 약혼자와 달리, 이 위험한 남자는 내 모든 것을 맹렬하게 감싸 안기 시작하는데….
김시환과 사랑에 빠진 지 10년째, 나는 갑자기 결혼을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일찌감치 반지를 준비했다.
근데 이 깜짝 선물을 아직 건네기도 전에, 김시환이 갑자기 자기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야, 우리 그만 하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 반지를 김시환의 경호원에게 건넸다.
나는 그저 결혼을 하고 싶었을 뿐이지,
신부가 꼭 김시환일 필요는 없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