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화 계속하고 싶다면 눈 감아
- “당연히 들어본 적 없겠지. 그곳은 우리 삼촌의 개인 별장이야. 아무도 들어가 본 적이 없지. 우리 삼촌에게 아주 중요한 사람이 아니면 그곳에 들어갈 수 없어. 그곳 이야말로 우리 삼촌의 진정한 집이지. 삼촌은 13살이 되던 해부터 혼자 그곳에서 살았어. 여남 별장에서 말이야.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우리 삼촌에게 강씨 저택은 그저 잠을 자는 숙소일 뿐이고 진정한 집은 바로 여남 별장이라 할 수 있지.”
- 강서는 이미 멍해진 고예슬은 발견하지 못한 듯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 “만약 고예슬이 여남 별장에 들어가 살게 된다면 그때 고예슬은 비로소 한평생 우리 숙모가 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