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화 네 여자 단속이나 잘해
- “한유라를 사랑하면 한유라와 결혼했겠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저와 결혼했네요. 한마디로 우리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은 한유라가 아니라 저란 말이죠.”
- 가만히 듣고 있던 고예슬이 담담하게 말했다.
- “하. 동서. 이런 말까지 하지 않으려 했는데 동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급스러움이라곤 하나도 찾아볼 수 없어. 오히려 싼 티가 나. 동서가 어떻게 우리 가문에 시집왔는지 잘 알고 있지? 동서와 한유라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라니까.”